[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총 1만600km를 달리며 ‘엄지척’ 유세를 펼쳤다. 일각에서 제기한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는 강행군이었다. 문재인 대세론을 반영한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과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신조어가 나왔고, 지지층 사이에선 ‘누굽니까~’라고 부르는 문재인식 연설이 유행했다.

8일 민주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간 총 1만600km를 종횡무진하며 방방곡곡을 누볐다. 서울과 부산을 13번 왕복한 거리다. 문 후보는 첫 유세를 대구에서 시작한 데 이어 서울ㆍ수도권 13회, 영남권 10회, 호남권(제주 포함) 8회, 충청권 7회, 강원권 3회를 방문했다. 유력 대선후보 5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문 후보가 스스로 ‘특전사 A급 사병’ 강철 체력을 증명했다.

문 후보의 유세 현장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유세단의 율동과 ‘스타 정치인’의 찬조 연설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 뒤 때로는 ‘사람 길’로, 때로는 ’런어웨이‘로 등장하며 집중도를 높였다. 워낙 많은 사람들과 손을 잡아 손 등에 시퍼런 멍이 들기도 했다.

문 후보는 연설에서 지지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문답식 화법’을 구사한다. 그래서 유행한 것이 ‘누굽니까~’라는 말이다.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세 번 연호하며 화답한다. 문 후보는 광주 충장로와 서울 홍대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여는 등 깜짝 이벤트를 연출했고, 어딜 가든 기호 1번을 나타내는 ‘엄지척’ 동작도 빼먹지 않았다.

주요 지지층인 청년층 사이에서는 ‘어대문’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어대문은 선거 막판 분산된 표심을 결집하는 ‘투대문’으로 발전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수십만명의 국민이 현장에서 ‘투대문’을 외쳤고 수백만명의 국민의 소셜미디어에서 ‘엄지척’을 해줬다”면서 “수천만명의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달라고 격려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고 마지막 일정을 서울 강남(서초동)에서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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