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첫 1800달러 돌파 -미 연준 긍정적 시각, 러시아ㆍ일본 합법화 전망 효과 -“3000달러까지 오른다” vs.“새 버전 출시되면 가격하락” 전망 엇갈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8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에 대한 일본의 합법화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영향이다.비트코인을 구현한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1824달러를 찍었다. 이는 지난 9일 비트코인 가격이 1700달러를 사상 최초로 돌파한지 이틀만이다. 지난 이틀 동안만 시총이 100억달러가 넘게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81% 오른 셈이다.
이 같은 급등은 지난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덕분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미시간주 미네아폴리스에서 미네소타하이테크협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비트코인을 구현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크다”고 말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러시아 정부의 가상화폐 합법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거듭 밝혔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거부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일본은 비트코인 가격을 1700달러까지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 일본 10여개 기업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에 세금이 사라진다는 기대감에 일본의 비트코인 수요는 계속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장기적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게이트코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매니저인 BKCM 창업자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금 상승 요인보다는 비트코인 상승 요인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바 ‘하드 포크’에 따른 비트코인 분열 우려는 여전하다. 하드 포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이 2가지 종류로 양분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되면시장이 분열되면서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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