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해양수산인재개발원(원장 지승길)은 16일 경남 거제 수산센터에서 거제지역 나잠어업인(해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제1회 여성어업인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은 어촌사회 여성어업인의 사회적ㆍ경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해마다 4차례 여성어업인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첫번째 아카데미로 제주 김재연 해녀가 ‘해녀전통문화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씨는 2010년 최연소 해녀로 입문해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3대째 해녀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2012년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LA타임즈 등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 해녀문화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녀는 몸에 산소공급장치 등 인위적 잠수 장비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는 여성어업인으로, 제주지역 여성어업인들을 중심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의 해녀 문화는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5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132호로 지정됐다.

지승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강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통 해녀 문화를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어업인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며 “여성어업인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여성 어업인의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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