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여야가 15일 당명 약칭을 두고 또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이 “앞으로는 제1야당을 존중하는 뜻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을 ‘새민련’에서 ‘새정연’으로 바꾸겠다”고 밝히자,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을 새리당이라고 부르면 용납되겠냐”며 재차 시정을 촉구했다. 지난 3월 창당한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라는 약칭을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언론사에서 사용하는 약칭을 조사한 결과 ‘새정연’을 가장 많이 쓰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새누리당도 ‘새정연’이라는 약칭을 사용하려 한다”면서 “가장 많은 언론사에서 ‘새정연’이라고 쓰는 점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제1야당에 대한 폄훼 의도가 추호도 없지만 일반명사를 써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기에 ‘새정치’ 약칭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새누리당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약칭은 ‘새정연’(22곳)이고, 이어 ‘새민련’(14곳), ‘새민연’(10곳), ‘새정치’(10곳), ‘새정련’(4곳) 등의 순이다.
그러자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왕이 신하에게 호를 하사하는 위세가 느껴진다”며 “새누리당을 새리당이라고 부르면 용납되겠냐, 대한민국을 소한민국ㆍ대민국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신문ㆍ방송ㆍ통신사들은 ‘새정치민주연합ㆍ새정치연합ㆍ새정치’로 쓰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대해 헌누리가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당명을 존중한다. 새누리당도 정식명칭인 ‘새정치민주연합’ 혹은 약칭인 ‘새정치연합’을 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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