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9년간 검증 공세를 폈던 야당에서 후보자를 방어해야 할 여당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납작 엎드린 모양새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을(乙)’이 되겠다고 자청한 가운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야당 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야권은 벌써부터 아들 병역면제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제기하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여야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위원 선출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이 추천한 3선의 정성호 의원이 맡게 됐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24~25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15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 추천된 야당 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언론과 통화에서 “특위 위원장으로서 야당 위원들을 잘 모시겠다”면서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능력과 품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충분히 말씀할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비방과 공세에는 적극 개입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면서 “마구잡이로 신상을 털거나 흠집내기식 청문회에는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위원들 모두 품격있는 분들이다. 합리적으로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당은 벌써부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3년 서울 청담삼익아파트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 1억2200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여세를 납부한 실적이 없다고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아들 내외가 전세금을 마련했으며 아들이 부담한 금액은 1억원이고 이는 은행예금 4000만원, 차량 매각대금 1600만원, 나머지는 결혼축의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는 민주당에서 윤후덕(재선ㆍ간사)ㆍ전혜숙(재선)ㆍ이철희(초선)ㆍ제윤경(초선)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대수(재선ㆍ간사)ㆍ박명재(재선)ㆍ정태옥ㆍ김성원ㆍ강효상(이상 초선)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당은 초선의 김광수ㆍ이태규 의원, 바른정당은 3선의 김용태 의원이 위원을 맡는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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