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잔고가 15개월 만에 100조 원대를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밝힌 4월 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4월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100조 650억원으로 지난해 1월(101조 430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보유비중은 6.1%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1조 3750억원을 투자해 넉 달째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 4000억원)와 유럽(6000억원), 미주(2000억원)가 투자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국채에 투자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순매수액의 94%인 1조 3000억원 치의 국채를 사들였다. 보유잔고 100조 650억 중 국채가 78조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통안채는 21조 1660억원으로 21.2%로 집계됐다. 5년 이상 중장기채권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외국인이 중장기채 중심으로 순투자를 할 경우 시중금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채권가격이 높아질 수록 채권금리는 하방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개월째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보유잔고는 전월 대비 약 16조 9000억원 늘어나 545조 7000억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32.7%다.

다만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미국이 지난 해 2월 이후 14개월만에 월간 순매도로 돌아섰다.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조세피난처 케이만아일랜드도 79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외국인 순매수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어 미국 및 조세피난처 자금이 순매수로 돌아섰을 가능성은 아직 큰 편이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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