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섬유 코어제조 최상위 기술 VAD 공법 보유…제조원가 낮고 고품질 - ‘국내 최초’ 기술 다량 보유…무수광섬유ㆍ구부림 강화ㆍ극저손실
[헤럴드경제(안산)=박세환 기자] 4차 산업혁명 이슈로 4G 확대와 5G 도입 등 국내외 통신시장이 급변하면서 통신인프라의 근간인 광섬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광섬유ㆍ광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국내 유일 기상축부착(VAD) 공법을 적용해 광섬유 생산 공정 전체를 직접 진행하면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31일 안산 단원구 성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광통신 안산 광섬유 생산공장을 찾았다. 연면적 1만2637㎡(3800평) 규모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자랑하는 이 공장은 최근 수출 경기가 살아난데 힘입어 200여명의 직원들이 3교대로 ‘쉼’ 없이 일하고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확정된 수주액만 연간 매출 목표의 75%”라고 소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회사 직원들은 바쁜 손놀림에도 피로한 기색없이 환한 모습으로 각자 맡은 공정에 열중하고 있었다.
대한광통신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다. 2004년 광통신용 무수광섬유를, 2005년과 2009년엔 구부림강화 광섬유를 각각 개발했고, 2013년엔 극저손실 광섬유를 선보이는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제품들을 잇따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광섬유를 첫 단계부터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광섬유 제조 공정은 크게 코어 프리폼(preformㆍ모재) 생산-클래드 모재 생산-드로잉 세 단계로 구분된다. 광섬유 생산 특성상 먼지 등 이물질이 첨가되면 안되기 때문에 각 공정 간에는 반도체 공장처럼 에어샤워 시설이 설치돼 불량률을 줄이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생산 체제 개편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했다. 올해 1분기 제조원가는 2014년 대비 22% 감소한 수준이다.
구석수 대한광통신 광섬유생산 팀장은 “광섬유를 코어 모재부터 제조할 수 있는 공법과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대한광통신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 곳에 불과하다”며 “모든 공정에 대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만큼 산업ㆍ기업 수요에 맞는 다양한 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현존하는 코어 모재 제조공법 중 최상위 기술인 VAD 공법으로 광섬유를 제조한다. 이 공법은 제조원가가 낮고 생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제품 불량률이 적어, 전세계 광섬유 생산방식의 60%를 차지하는 최고 수준의 공법이다.
이 같은 기술력과 고품질 제품 생산능력에 힘입어 이 회사는 전세계 33개 국가의 23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SKT, KT, LG U+ 등 국내 메이저 기업은 물론 글로벌 이동통신사 싱텔(Singtel), 사우디 국영통신사 STC, 오스트리아 1위 통신케이블 제조사 Pengg Kabel GmbH 등이 대한광통신의 고객사들이다.
원천기술을 확보한 대한광통신은 특수광섬유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정창현 대한광통신 기술연구소 팀장은 “지난해 레이저용 광섬유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산업용ㆍ의료용 광섬유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방과제로 연구중인 군용 레이저무기 광섬유와 의료용 광학치료용 광섬유 등 특수 광섬유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test1011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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