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신탁 방식을 채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선도적으로 이 선도적으로 이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정비사업장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탁방식 재개발ㆍ재건축은 조합 대신 신탁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돼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는 지난 7일 주민 전체 회의에서 한국토지신탁을 재건축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최고 12층, 800여가구인 삼호아파트는 재건축되면 최고 25층, 1100여 가구로 재탄생한다. 한국토지신탁이 주민들에게 내놓은 제안서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은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2019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완료할 전망이다. 최종 준공 및 입주는 2022년 7월께 이뤄질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역시 이달 초 한국자산신탁을 재건축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는 것이 구청의 인가를 받아 고시가 났다. 한국자산신탁은 12~13층, 1790가구의 시범아파트를 2023년 5월까지 26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함으로써 사업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사업시행인가도 받지 못한 상태여서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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