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문재인 정부와 ‘허니문’을 예고했다.

교육감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때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다’ 라고 했다”며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는 헌법 정신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느냐 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겠다. 현장에 계신 교육감님들의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문 대통령께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나가신다고 열정을 보이고 계신데 우리는 선거 과정에서 말씀 드렸듯 새 대통령은 교육 대통령 되야한다, 교육으로 미래 희망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교육 적폐 해소, 교육 혁신에 대해 국가교육의 청사진을 보이신데 대해 우리들 모두 기쁘고 감사하다. 이를 적극 공감하고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장은 “교육감님들께서 저희 제안의 핵심 요지를 발표해 주셨다”며 공감의 뜻을 보였다.

이어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 부분은 상호간에 이해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해결하면 좋겠다”며 “현재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부탁 말씀을 드리겠다”며 운을 띄웠다.

김 위원장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교부금이 1조 8000억 정도 되는데 이번 추경은 아시다시피 일자리 창출 핵심 내용을 기조로 담고 있다”며 “추경 목적에 맞게 교육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와 관련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고 예산 배정, 편성 해주시길 하는 부탁의 말씀이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교육부 기능 개편과 지방교육 자치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 과제 이행 관련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월 6일 새 대통령이 완수해야 할 9개의 교육개혁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세부 교육개혁과제로는 ▷창의적 인재 양성 위한 교육과정 재설계 및 학습방식 개혁 ▷고교 서열화 해소 및 대입제도 개혁 ▷고교 무상교육 등 학부모 부담 경감 ▷영유아 교육 및 보육 시스템 재정비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국정교과서 폐기 및 교과서 제도 개편 ▷교권 보장 ▷학생 학교운영위원제 등 학교 민주화 정착 ▷(가칭)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교육감협의회의 제안에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ㆍ중등교육은 시ㆍ도 교육청과 단위학교로 권한을 이양하고 교육부는 고등ㆍ평생ㆍ직업교육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을 공약한 바 있다. 또 교육개혁 추진을 위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중장기 국가교육정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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