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교육 공약 흔들기를 즉각 멈추십시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하고 나섰다.
사걱세는 28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자사고 학부모들의 교육공약 흔들기 관련 비판 기자회견을 연다.
사걱세는 이날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이후 자사고 학부모 등은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 관련 공약 폐기 시위를 시작했다”며 “이는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리얼미터 조사 찬성 53%, 반대 27%)와 배치되는 명분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자사고ㆍ외고의 일반고 전환 공약은 얼마 전 3500명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단체가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 우선 도입’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1순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사걱세는 “2016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24.1만원, 고등학생 26.2만원, 중학생 27.5만원으로 중학교 사교육비가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외고ㆍ과학고ㆍ영재고ㆍ자사고 입시 등이 중학교 사교육비 폭증 원인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들은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자사고와 외고ㆍ과학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나 외고의 경우 영어ㆍ중국어 같은 외국어는 외고생들에게만 가르칠 특수능력이 아닌 모든 고교생들에게 가르쳐야할 일반능력”이라고 했다.
사걱세는 “외고ㆍ자사고 등 소위 ‘특권 고교’들처럼 성적과 부모 배경이 비슷한 아이들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분리 교육’ 학교 체제는 사회통합 질서에 역행하고, 이질적 집단 속에서 협업 능력을 길러내는 국제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자사고, 외고, 국제고, 과학고, 영재고 등의 서열화된 고교체제는 고교입시경쟁과 사교육비 격화 및 국제적 흐름의 미래 학교체제에 맞지 않는 퇴행적 질서로 그 수명이 다했고 이를 즉시 해소하는 전면적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걱세는 “자사고 학부모등 이해 집단들도 국민 지지가 높은 새 정부의 자사고 관련 정책을 수용해야하며 만일 계속 반대할 경우 국민들의 전면적이고 강도높은 촛불 행동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김상곤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이해 집단의 반발에 국민 여망을 저버리지 않아야하며 이익 집단들의 반발로 교실 수업의 혁명과 사교육 부담 해소라는 대의가 어그러지면 촛불 민심이 문대통령을 선택한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다”고 했다.
사걱세는 “17개 시도교육감들 역시 자사고 학부모들의 반발을 의식해 현 정부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자사고 외고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교육감들은 내년 지방 선거 때 국민적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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