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야권이 ‘신(新) 부적격 3인방’으로 지목한 송영무(국방)ㆍ김상곤(교육)ㆍ조대엽(고용노동) 후보자에 대해 여권 내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송영무ㆍ김상곤 후보자는 철통 엄호하면서도 조 후보자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업무수행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 됐다는 주장이 있고 후보자 본인도 얘기를 다 하지는 못했다는 말이 있다”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ㆍ김상곤 후보자에 대한 평가와 상당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으로서 자질은 있어 보이지만 해명이 속 시원하게 안된 측면이 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과 무단 사외이사 겸직 및 관련 회사의 임금 체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최근 청문회 자료를 떼 준 주민센터를 찾아가 9급 여성 공무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 다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하는데 조 후보자가 우리 당에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송영무 후보자와 함께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사퇴 의견이 있지만, 당 지도부 등은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발표되는 리얼미터의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정적인 여론이 앞설 경우 소모적인 방어는 불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다만 송영무ㆍ김상곤 후보자에 대해선 적극 방어하고 있다. 청문회 동안 의혹은 해소됐고 업무 능력은 검증됐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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