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자 6개월 새 13만명 감소 P2P 대출 급증…반년 만에 대출잔액 3배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대폭 인하되고 P2P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부업 이용자와 대출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위원회,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대부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대부업 대출자는 250만명으로 같은해 6개월 전보다 13만명 줄었다. 대부업을 이용한 250만명이 진 빚은 14조 6000억원이고 1인당 평균 584만원이었다.
금융위는 이러한 추이를 놓고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출잔액은 ‘P2P’ 효과를 제외하고선 사실상 정체됐다. 대출잔액은 6개월 전보다 2000억원 정도 늘어났지만, 금융위는 “P2P대출 확대 효과를 제외 시 총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며 “P2P대출이 220.5% 증가해 총 대부잔액의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돈을 받으려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연결해주는 P2P 대출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P2P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 말 969억원에서 12월 말 3106억원으로 220.5% 증가했다. 거래자도 3천62명에서 6천632명으로 116.6% 늘었다.
같은 기간 대부업체 수도 8654개로 6개월 전보다 326개 감소했다.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상인 개인ㆍ소형 대부업자가 감소한 결과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는 851개다.
대출 이용 기간은 1년 미만이 59.3%, 1년 이상이 40.7%로 단기 이용이 많은 편이다.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들이 기존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도한 결과다. 용도는 생활비 57.6%, 사업자금 24.7%, 다른 대출 상환 9.3% 등이었다. 대출자는 회사원이 60.3%, 자영업자 21.4%, 주부 5.6%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는 대부업체 감독·관리 체계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영업 행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민ㆍ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햇살론 공급 등 서민금융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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