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 신상진ㆍ원유철ㆍ홍준표 3파전 -최근 당 지지율 최저치, 바른정당에 밀려 -새 지도부 급선무 내부 결속ㆍ보수 경쟁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당은 신상진ㆍ원유철ㆍ홍준표ㆍ원유철(이상 기호순) 3인 가운데 당 대표를 선출하고,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4명을 뽑아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킨다.
5월 대선에서 후보로 뛴 홍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쌓은 가운데 원 후보는 19대 국회 하반기 원내대표를 지내며 이름을 알렸고, 신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인물교체론’을 통한 개혁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파 측면에서는 과거 자신을 ‘신박(새로운 친박근혜계)’이라 칭했던 원 후보가 다른 두 후보보다 친박계와 가까운 편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사실상 ‘폐족’의 길을 걷게 된 친박계가 과거처럼 세를 이용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최고위원은 지역 구도를 통한 경쟁에 한창이다. 이철우 후보가 TK(대구ㆍ경북)를, 김태흠ㆍ박맹우 후보가 각각 충청권과 PK(부산ㆍ경남)을 지역 기반으로 삼아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성헌 전 의원과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은 원외 세력의 지원을 받으며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여성 최고위원 1석을 놓고는 원내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과 원외에서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었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도부의 급선무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탄핵 사태 이후 갈 길을 잃은 당을 추스르고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를 기록해 창당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홍 전 지사가 2위에 올랐던 5월 대선 당시 8~10%대 당 지지율에서 더 떨어진 것으로, 경쟁자인 바른정당(9%)에도 밀렸다.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 대상,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최근 이혜훈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해 전의를 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TK(대구ㆍ경북)에서조차 한국당 지지율은 10%로 바른정당(18%)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다만 새로 출범할 한국당 차기 지도부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간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계파 간 앙금을 해결하는 내부 단속부터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외적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인물난’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한국당은 7ㆍ3 전당대회의 슬로건으로 ‘달라질게요’를 내걸고 변화와 쇄신을 꾀했다. 그러나 홍 후보의 대선 당시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과 TV 토론회 참여 등을 두고 후보들 간 막말 공방을 벌여 ‘진흙탕 싸움’에 머물렀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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