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9일 평양에서 열린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기념 음악·무용 종합공연에 참석했다.

1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이 행사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총책임자인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을 비롯해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무대에는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왕재산예술단의 예술인들이 올라 ‘공화국로켓병행진곡’, ‘화성포의 노래’ 등 미사일 발사와 연관된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대적인 축하 행사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을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한 내부에선 김 위원장의 이같은 보여주기식 행보에 반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북 제재 강화와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북한 정권이 묵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어 최근 아사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민은 굶는데 미사일 발사에 거금을 들이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 주민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 6월 말 청진시 부령구역 창평리에서 친척집에 얹혀살던 남자형제 2명이 굶어 죽고, 무수리와 석봉리에서도 노부부가 연이어 시체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하는 것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며 “시골이나 산간에 사는 주민일수록 이동이나 장사의 제한으로 아사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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