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권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권 과장은 2005년 7월 15일 임관했으며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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