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역사적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 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최근 양국 간 협의에 따라 구성된 행사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할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호찌민시와 원활하고 즉각적인 협의를 위해 호찌민 사무국에 직원들을 파견했다.

3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 진행=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대한민국과 경주를 담고 이에 더해 베트남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개막축하공연은 행사의 의미와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만든다.‘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테마로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을 주제로 영상, 연극, 음악, 시 등이 함께하는 칸타타 형식의 총체극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는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눠 3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라역사문화관, 한·베 전통문화체험, K-EDM 페스티벌, K-Culture,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교류전, 플라잉 등을 무대에 올린다. 베트남 측도 이번 행사를 위해 전통 예술 공연과 현대 베트남의 예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한다.

문화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 추진= 최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태국 등이 국내로 올 수 있는 큰 흐름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한국은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돼 있으며 국내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참여국으로 주요 경제투자 국가이자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엑스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경북 K-beauty, K-food 등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 구축을 위한 마케팅 사업과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수출상담회, 도내 기업 60개사 300여품목의 상설판매장 등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문화행사로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관계 중요도 증대와 더불어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등으로 사실상 국가급 행사로 격상됐다.

홍보대사 ‘블락비’ 위촉 등 다각적 홍보에 주력=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국내외에 알린다.

9~10월에는 여자축구 등 한·베 친선체육대회를, 10~11월은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하는 바다소리길 공연을 진행한다.

10월에 진행되는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은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회원대학과 한국해양대 학생 등이 포항, 대만 등을 거쳐 호찌민으로 이동해 개막식에 입장하게 된다.

청년공감로드쇼는 개막 2주 전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 호찌민으로 이어지며 청년공감토크 등을 진행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홍보대사로 아이돌 그룹 ‘블락비’를 선정하고 지난 2월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공연을 호찌민에서 열었다.

행사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8월 중 행사 콘텐츠 제작 등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9월은 세부실행계획을, 10월에는 호찌민시 현지에 시설물 제작 및 설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