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도 항공여객/화물 증가세 대구공항 105.4% 성장…제주는 위축 상반기 국제선 여객 3717만명 ‘최고치’ “휴가철 본격화…하반기 성장세 계속”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항공운수시장이 항공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상반기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530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6월 항공여객ㆍ항공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 2.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여객은 같은 기간 6.6%, 화물은 7.9% 증가했다. 6월 국제선 여객은 중국 노선의 4개월 연속 역성장(-44.9%)에도 일본(35.6%), 동남아(16.8%), 유럽(14%) 지역 노선의 호조로 59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6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05.4%)ㆍ김해(8.2%), 인천(4.2%)공항이 성장했지만, 중국노선 여객 비중이 높은 제주(-72.8%)공항을 비롯해 청주(-83.7%), 무안(-62.8%)공항 등은 실적이 감소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대형항공사보다 더 높이 날았다.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원 대비 5.9% 감소한 사이 저비용항공사는 44.9%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8.8%를 기록했다.

6월 국내선 여객은 운항 확대와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증가하며 작년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여수(26.9%), 청주(19.1%), 광주(18.9%), 대구(14.8%)공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월 항공화물은 IT제품 직구 등으로 국제화물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중국(-15.3%)과 중동ㆍ아프리카 등 기타지역(-8.9%)을 제외한 전 지역의 물동량이 증가해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에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371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7.5%)을 제외한 일본(28%), 동남아(18.6%)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ㆍ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와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7.1% 증가했다.

상반기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6.2%), 일본(14.6%), 유럽(11.4%) 등 중국(-7.1%)을 제외한 전 지역이 성장하며 8.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여름휴가와 10월 추석 연휴 등 본격적인 성수기가 이어져 하반기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4월부터 시행 중인 항공노선 다변화 등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서 항공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 지원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