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비자 문제로 말다툼 중 아내를 살해하고 112에 거짓신고를 한 60대 중국동포가 거짓말이 탄로나며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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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아내를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쳐 살해한 혐의(살인)로 A(64ㆍ중국) 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비자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비자 연장과 금전 문제로 아내와 다투던 A 씨는 급기야 시비가 붙어 아내를 폭행했다. 마시고 있던 소주병을 이용해 아내를 내리치자 아내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내 숨졌다.

아내의 사망을 확인한 A 씨는 자수 대신 허위신고를 택했다. 이웃집에 “일에서 돌아와 보니 아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며 거짓말을 한 A 씨는 곧바로 112와 119에 같은 내용으로 거짓 신고를 했다.

그러나 A 씨의 거짓말은 하룻밤을 넘기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최초 진술과 달리 그날 일을 하지 않고 오전부터 아내와 말다툼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이다. 경찰은 증언을 바탕으로 A 씨를 추궁했고, 결국 A 씨는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추가 조사하고서 오는 3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