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8개 품목, 전문의약품 절반 차지

중소제약사인 삼진제약의 영업이익률이 상위 제약사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627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9.9%로 집계됐다.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5대 제약사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이고, 작년 기준 제약사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도 7.4%라는 점에서 특이할 만하다.

삼진제약이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매출이 크게 발생해 고정비가 상쇄되는 내수 제네릭(복제약) 8개 품목의 비중이 큰데다 수직계열화로 원가절감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약사들이 대부분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인 데 비해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ETC) 가운데 플래리스, 뉴스타틴-A, 뉴토인, 뉴라세탐 등 상위 8개 품목 비중이 51%에 달한다. 특히 클로피도그렐(항혈전제) 시장의 경우 제네릭 비중이 75%에 달하는데, 이 중 29%를 점유하고 있는 삼진제약 플래리스는 원료부터 완제까지 수직계열화로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플래리스는 올해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이같은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에도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매출원가율을 1.4%포인트, 판관비율을 0.5%포인트 개선하면서 이익률 수치를 더욱 높였다. 삼진제약은 3분기에도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년 4분기에는 특별상여금이 판관비로 계상돼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2%대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00원씩 배당을 인상해 올해에는 800원의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2.4%로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