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면 시장, 13.7%포인트 성장세 -쫄깃ㆍ탱탱, 찰기 넘치는 면발 강조 -순메밀ㆍ전분 이용, 제면기술 차별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날이 더워질수록 차가운 여름 면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8일 식품업계 따르면 올해 여름 면 시장은 지난해보다 13.7%포인트 성장한 약 8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여름 면의 대표주자는 단연 냉면이다. 라면 타입인 비빔면을 제외하고 생냉면류에서는 쫄면, 메밀면, 막국수 등 4개 품목이 여름철 대표 면으로 꼽힌다.
닐슨 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요 여름 면(냉장냉면, 쫄면, 메밀면, 막국수) 시장에서 풀무원은 CJ제일제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32.4%)에 올랐다. 뒤이어 CJ제일제당(31%),과 오뚜기(10.9%), 칠갑농산(8.5%) 송학식품(4.5%)이 차지했다.
올해의 여름 면 키워드는 단연 ‘면발’이다. 탱탱하고 차가운 면발이야 말로 ‘여름의 맛’이라 할 수 있다. 식품업계는 면발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원재료를 차별화하고 각 사의 제면기술을 내세워 ‘명품 면발’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풀무원은 100% 메밀면을 선보인다. 올해 4월에는 ‘생가득 순메밀 냉면’ 2종과 ‘생가득 김치말이 쫄깃생면’을 출시하고 여름 면 시장을 공략중이다.
순(順) 메밀 100% 면의 경우 탄력이 낮아 툭툭 끊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풀무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풀무원은 독자적 반죽 공법을 적용했다. 제면 과정에서 두 개의 반죽 기계가 일정한 압력과 속도로 반죽을 지속적으로 치대 반죽의 찰기를 살렸다.
숙성 발효한 김치와 동치미로 맛을 낸 ‘생가득 김치말이 쫄깃생면’ 역시 전통냉면 제조 방식을 사용해 소면답지 않은 쫄깃함을 자랑한다.
CJ제일제당도 면발에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식 면을 개발, 적용했다. 물냉면용은 면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잘 퍼지지 않도록 했고 비빔냉면용 면은 감자 전분을 추가하고 수분 함량을 조절해 부드러우면서도 매운 양념이 잘 스며들게 했다.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동치미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 ‘제일제면소’ 등 여름면 제품 라인업의 디자인을 통일했다.
아워홈은 지난 여름 인기몰이를 했던 ‘김치말이 국수ㆍ물냉면’ 2종을 업그레이드 출시하는 한편 신제품 ‘김치말이 비빔국수’를 새로 선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면발이다. 김치말이 국수는 쌀과 밀을 최적 비율로 혼합해 더 부드럽고 탱탱해졌고, 김치말이 물냉에는 감자전분에 타피오카를 넣어 쫀득한 매력을 살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감만족을 따지는 고메(미식)족이 늘어남에 따라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재료와 식감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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