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이통사, 23일부터 갤노트8 사전예약 시작 - 9월 15일 한국, 미국 동시 출시 - 프리미엄폰 ‘격전지’ 북미...하반기 시장 선점 관건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직후 현지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애플의 텃밭인 북미에서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국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15일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격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T&T 등 미국 현지 이동 통신사들은 갤노트8 공개 행사(언팩) 직후, 당일부터 갤노트8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들의 사전예약 일정보다 1주일 가량 빠른 행보다. 국내 이통사들은 내달 1일부터 갤노트8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품 추정 이미지 [출처=에반블래스 트위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품 추정 이미지 [출처=에반블래스 트위터]

앞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8’ 출시 당시에도 공개 행사 다음날부터 미국 시장에서 바로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 국내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미국 정식 출시일은 내달 15일로 확정됐다. 한국과 동시 출격이다. 그동안 북미 시장은 한국, 캐나다와 함께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됐었다.

정식 출시까지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이 이번 ‘갤노트8’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들은 23일 이후 베스트바이샵 등 주요 전자제품 유통점에서 갤노트8을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사전예약 등 판매 일정을 서두르는 것은 애플 텃밭인 북미에서 발빠르게 하반기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미는 프리미엄폰 비중이 70~80%에 이르는 시장으로, 프리미엄폰 신제품의 시장 반응을 가장 민감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북미는 LG전자도 15~20% 점유율로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LG전자 ‘V30’은 갤노트8 언팩 일주일 후인 이달 31일 IFA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애플에 밀려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북미시장에서 최근 삼성의 점유율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삼성이 북미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다.

올 2분기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3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애플(24%)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작년 4분기 삼성과 애플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각각 19%, 39%였다. 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유율 격차를 2분기 만에 역전시킨 삼성전자는 ‘갤노트8’을 통해 ‘아이폰8’ 출시 전 북미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중심인 북미시장은 갤노트8, 아이폰8, V30까지 3대 프리미엄폰의 진정한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