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실적전망 엇갈려…턴어라운드? 실적정상화 지연? - 수급 매도자 없어…저점 매수 전략 유효 의견도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파라다이스가 올 2분기 영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9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550원(3.79%) 오른 1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된 8일에도 6.23% 올랐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 년동기 대비 26% 줄어든 1399억원, 영업손실은 273억원을 기록했다. 120억원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보다 적자폭이 커 졌다. 사드 이슈로 중국인 방문객이 저조한데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특히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힘을 받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사들이 2분기를 바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카지노 매출액이 소폭 성 장하면서 하반기 파라다이스 시티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 리모델링을 거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도 3분기 영업이 정상화 돼 주가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상반기 실적 하락을 가져왔던 요인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파라다이스에 대해 세가사미(인천)의 상승 모멘텀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파라다이스의 3분기 실적도 관망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동부증권은 지난 7월 파라다이스는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사드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3분기 영업이익을 -19억원으로 추정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0억원에서 -269억원으로 하향했다”라 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반면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점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정시마다 장기 투자관점에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