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클리오
애널리스트들은 클리오가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ㆍTHAAD) 보복’의 직격탄을 맞고 단기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클리오의 올해 매출 추정치는 235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287억원, 225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8%, 8.1%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연간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클리오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채널 내 핵심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려했던 클럽 클리오와 도매 매출 감소는 내수 부진과 보따리상 유통 동향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성장하는 국내 H&B스토어에서 클리오의 히트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H&B향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0% 성장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오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중국 세포라 20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1분기엔 미국 세포라 입점을 준비 중”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LVMH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순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공격적이다. 클리오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클럽 클리오’ 매장 2개를 잇따라 오픈하는 등 현재 중국에서 2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 증권사의 화장품 담당 연구원은 “현재 사드 영향 완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클리오는 국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test1011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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