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재논의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이 또 다시 연기돼 최고경영자(CEO) 경영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부산롯데호텔에서 임추위를 겸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임추위는 오는 9월 8일 차기 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정민주 BNK금융연구소 대표로 후보군이 압축된 상황에서 지난 17일 열린 첫 회의에 이어 2차 회의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이 무산된 것은 사외 이사 6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의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BNK금융 측에 따르면 임추 위원 간 박재경 BNK금융 회장 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뽑자는 의견이 ‘3 대 3’으로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추위는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차용규 OBS경인TV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돼있다.

3명의 임추 위원들은 김 전 부회장이 조직 쇄신에 적임자라고 밀고 있고, 반대편 3명은 김 전 부회장이 71세의 고령인데다 은행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통 ‘BNK맨’인 박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는 김 전 부회장을 정치권과 연관 있는 낙하산 인사로 지목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임추 위원 간 팽팽한 설전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임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또다시 연기함으로써 이번 주로 예정된 부산은행장 선임절차는 물론 내달로 예정된 주주총회도 연기가 불가피해 BNK금융의 경영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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