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중고 장비 전문업체… 장비 수급ㆍ 가치평가 능력 갖춰 - 중국 반도체산업 육성…우호적 환경으로 서플러스글로벌 성장세 지속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반도체 중고장비 전문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플러스글로벌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2억원과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많아 이익률이 좋은 200㎜ 중고장비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추정한다”며 “2분기 중고 장비 매입액은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반기 기준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을 제외한 순액 기준)은 700억원에 달하며, 전방산업 환경과 보유 재고자산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상장사 유일하게 반도체 중고장비 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서플러스글로벌이 영위하는 중고 반도체 장비 딜러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5000억원 정도이며 서플러스글로벌 시잠 점유율은 약 20%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중고 장비 사업을 위해서는 장비의 수급과 가치평가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서플러스글로벌은 연간 1000여대의 장비 거래를 통해 업계 최다 장비 거래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체 고객관계관리(CRM)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고장비 매매업은 반도체 업황이 불황일 때 싸게 반도체 장비를 구입한 뒤 업황이 호조일 때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전략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는 서플러스글로벌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은 호재 중의 호재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으로 신규 장비 뿐만 아니라 중고 장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비롯해 중고 장비 채택률이 높은 상위 파운드리 업체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센서와 통신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200㎜를 비롯한 전통 장비 수요가 꾸준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200㎜ 장비를 생산하지 않아 서플러스글로벌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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