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전국 57개 점포서 ‘호핀 프로그’ 출시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국내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23일 서울역점, 서초점, 서울양평점 등 전국 57개 점포에서 미국 오하이오주의 유명 브루어리인 ‘호핀 프로그(Hoppin’ FROG)’에서 생산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크래프트 맥주란 미국양조자협회(Brewers Association, BA)에서 만든 용어로 소규모 양조업체가 독립적으로 소량 생산하는 맥주를 의미한다. 생산량이 너무 많으면 안된다거나 자본의 독립성을 요구하는 등 기준이 존재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맥주에 대한 기발한 재해석을 가미하거나 젊고 패기있는 시도를 하는 맥주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호핀 프로그’ 맥주 종류는 총 4가지로 650㎖ 1병을 기준으로 ‘아우터 킬터’ 2만6000원, ‘실크 포터’ 2만8000원, ‘킹 고제’와 ‘카르미네이터’는 각각 2만9000원, 3만원에 판매된다. ‘호핀 프로그’ 브루어리는 브루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프레드 캄(Fred Karm)에 의해 2006년 설립됐으며 프레드 캄은 GABF(Great American Beer Festival), WBC(World Beer Cup) 등 유명 맥주 대회에서 22개의 메달을 딴 장인이다.

‘호핀 프로그’ 맥주가 임페리얼급의 고가 크래프트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기발한 맥주를 찾는 최근 현상을 고려했다. 실제로 크래프트 맥주의 국내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맥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맥주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2294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인 6205톤과 비교해 수입량이 98.1%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1~7월 전체 맥주 수입량 증가율인58.3%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1~7월 미국 맥주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미국 맥주 수입량을 넘어섰다.

롯데마트서도 전체 세계 맥주 매출 중 미국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난 2015년 5.3%에서 2016년 6.2%, 2017년(1/1~8/20) 현재 6.4%로 증가했다. 또 롯데마트에서 취급하는 크래프트 맥주의 종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종류는 69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에선 미국산을 포함 2017년 현재 총 164개의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 중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세계 맥주 초창기엔 버드와이저, 밀러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맥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크래프트 맥주가 붐을 이루며 다시 미국 맥주가 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