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안드로이드 사상 최대의 변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개발자 컨퍼런스)’ 키노트 강연에서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부사장이 ‘안드로이드 L’을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롤리팝’이라는 정식명칭이 아닌 ‘L’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릴 정도로 초기 버전이지만, 안드로이드 마니아들은 이미 자신의 넥서스 스마트폰으로 시험판을 받아보고,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안드로이드 L 프리뷰’ 다운로드가 시작된 이후 온라인은 유저들의 사용기와 스크린샷 반응으로 뜨겁다. 대부분 “구글이 드디어 디자인을 이해했다”, “iOS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전환” 등 호평 일색이다.

컨퍼런스에서 언급되지 않은 세세한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도 속속 소개했다. 상단바의 세련미와 접근성이 첫번째 특징. 아이콘과 서체가 작고 굵어지면서 시인성이 개선됐다. 또 그동안 전세계 유저들이 요구했던 잔여 배터리 숫자표기가 드디어 도입됐으며, 구글캐스트가 알림창에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TV, 셋톱박스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을 위한 ‘안드로이드빔’이 공유기능에 추가돼 접근성이 향상됐다. 또 방해 금지 모드가 추가ㆍ보완, 아이폰 유저의 안드로이드 전환을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잠금화면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지원 없이 전화걸기 모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해졌다. 또 스마트폰이 잠긴 상태에서 특정 지점이 아닌 아무 지점에서 터치후 이동 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이제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등 내부 정보를 잠금화면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설정화면은 칙칙한 화면을 벗어나 밝은 색상으로 이뤄져 가독성을 높였으며, 각 메뉴는 아이콘과 제목만으로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됐다. 각 항목을 터치하면 반투명 회색창이 물결처럼 좌우로 퍼지는 효과도 추가됐다.

컨퍼런스에서 극찬을 받았던 멀티태스킹 창은 이전의 형태에서 더 확대돼 실행 어플리케이션 간 이동이 용이해졌으며 각 항목별 닫기버튼이 추가돼 간단한 터치만으로 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주로 스킨을 별도로 설치해 사용하던 키보드는 격자가 사라져 더 심플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특히 막강한 기능적 변경점 외에 디자인에서 ‘혁명’을 이뤘단 평가가 많다. 유저들은 구글이 밝힌대로 ‘종이와 잉크’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파스텔톤의 iOS와는 다르게 흑백톤으로 정갈한 느낌을 준다고 한목소리로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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