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 도발은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은 30일 일본 상공 너머 태평양을 향해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뜻을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화성-12형 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 걸음이고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뿐만 아니라 괌을 포함한 태평양으로 군사도발 영역을 확대할 의사를 보인 것이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과거 북한은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수차례 태평양으로 쐈지만,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과는 성격이 다르다. 북한은 사거리가 3000㎞를 넘는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올해 5월 14일(화성-12형), 7월 4일(화성-14형), 7월 28일(화성-14형) 등 3차례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 북한은 IRBM을 고각발사하며 한국 제외한 다른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전날 IRBM 화성-12형을 정상각도에서 발사하면서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주변국들까지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을 받게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소식통은 “북한이 개발한 IRBM이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한 도발이었다”며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미사일 도발이라고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태평양을 향해 다양한 조건에서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언제든지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성-12형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도 태평양상으로 발사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태평양 일대를 향해 도발을 지속할 경우 미 해군 3함대 뿐만 아니라 태평양 일대 미군 전력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동맹의 골간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군사적 대응 조치를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이 괌을 발진기지로 하는 장거리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무기를 보다 공세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unjae@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