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3분기 실적 향방이 주가 결정할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전자가 하락 마감했고 삼성그룹주도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관련주들의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235만1000원으로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내내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이 부회장의 유죄가 인정되는 선고내용이 속보로 전해지면서 1.56%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2시29분까지 외국인이 728억원, 기관이 4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관련주들도 흔들렸다. 삼성물산. 삼성SDS도 각각 전일 대비 1.48%와 0.89% 내렸다. 이재용 징역 5년 선고는 주식시장 마감 시간 3분 전인 3시27분에 나왔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우려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주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해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증권업계는 이 부회장의 1심 결과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삼성그룹주가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대기업 총수구속 당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대부분 주가가 회복해 오너리스크의 영향은 크지 않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관련주는 대부분 글로벌회사로 경영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선고결과와 무관하게 삼성전자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만큼 실적 확인이 주가에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에 대해 법리적 해석이 분분했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에서 확실한 것으로 넘어왔다“며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낮추면서 흔들린 것이기 때문에 재판보다 3분기 실적 여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