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당이 전당대회 전, 후 공개 시점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평가서(헤럴드경제 8월 17일 단독보도)를 전당대회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평가서 공개 여부와 관련해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선평가서는 당권주자로 직접 나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있어 이를 전당대회 전에 공개할 경우 파장이 예상됐다.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정동영 의원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해 “알 권리가 당원들에게 있다”며 즉각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TV토론회 등에서 대선평가서 공개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며 “권한은 전적으로 비대위에 달려있다. 지도부서 결정한 것을 따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대선패배 후 꾸려진 대선평가위원회는 평가서를 8ㆍ27 전당대회 전에 발간하고 새 지도부 선출 할 때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도록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평가서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 기술된 안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하면서 ‘선거중립’ 논란이 일며 계획에 변경이 생긴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평가위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사자인 안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하면서, 발표 시점을 대선전으로 해야할 지, 대선 후로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작성한 민주통합당의 ‘18대 대선평가서’가 당내 분란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패배의 원인으로 적시하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역량과 결단력이 유약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내용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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