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대국민 소통 지속 및 중앙부처 조각 완료 이후 첫 업무보고 등 각종 개혁·민생 정책 추진 본격화에 힘입어 73.9%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이 42.5%에서 51.5%로 크게 상승했다.

28일 CBS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취임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1.4%포인트에서 2.8%포인트 벌어진 54.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6.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살충제 계란’ 사태 사과와 첫 중앙부처 업무보고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주간 최고치인 74.7%를 기록했고, 여당의 ‘한명숙 전 총리 정치보복 주장’이 정치적 쟁점이 된 지난 25일에는 73.2%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최소 5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TK(대구ㆍ경북)와 60대 이상, 보수층 등 그동안 완만하게 이탈하던 전통적 반대층이 조금씩 재결집하고, 특히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계층의 90% 이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취임 이후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1.8%,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0.4%포인트 상승해 6.8%, 국민의당도 1.2%포인트 오른 6.7%로 집계됐다. 정의당도 1.7%포인트 올라 6.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의 ‘종교시설 세무조사 금지 주장’과 ‘한명숙 전 총리 정치보복 주장’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TK 지역의 지지율이 47.5%에서 35.3%로 급락했다. 또 호남과 2030세대ㆍ50대, 진보ㆍ중도층에서 주로 이탈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 정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공세 이어갔지만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3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다. 바른정당은 전국 민생투어를 마감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인천ㆍTKㆍ호남과 2030세대, 보수층에서 주로 결집현상이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다시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컨벤션 효과’ 일부 나타나며 2주 연속 상승해 6%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종교인 과세와 MBC 사태, 생리대 문제 등 민생ㆍ개혁 현안에 집중하며 상승해 한 주 만에 다시 6%대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