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신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그룹 계열 광고사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두 광고사 모두 광고ㆍ마케팅이 집중되는 ‘신제품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실적과 직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가 내달 1일 공개하는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만든 최초의 스포츠 세단이다.

하반기 G70 출시가 예고돼 있던 만큼 일찍이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의 하반기 실적에 주목해 온 업계는 이번에도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출시된 스팅어, 코나, 스토닉에 이어 G70, 그리고 G70의 해외출시로 이어지며 연말 성수기시즌까지 신차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G70은 사실상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첫 독자모델로, 성공여부는 시장 초미의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경우 지난 23일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성패 여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출시일은 9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 중 계열사 매출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최대 광고주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해 광고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면) 광고 마케팅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그로 인해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실적은 쉽게 예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가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으로 관련 마케팅 물량이 증가, 이른바 ‘올림픽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16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이벤트라는 점도 주목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2002년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빅이벤트인 만큼 광고 예산 집행도 대회기간을 전후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고대행업의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