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1020만가구로 급증 렌털시장 2020년 40조 성장 전망
쿠쿠전자, 공기청정기등 판매 호조 렌털부문서 2분기 매출 25% 급증 SK네트웍스, 렌털업체로 전환 주목
1~2인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렌털시장 관련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도 15.5%에서 지난 2015년 27.2%까지 상승했다. 특히 해당기간 동안 1~2인 가구수는 490만호에서 1020만호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가전시장에서는 1인용 전기밥솥 등 작은 규모의 제품이 출시된 데 이어 가전을 구매하기보다 빌려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에서 2012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렌털시장은 지난해 25조9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렌털업계 1위업체이지만 고가모델 위주 포트폴리오로 3인이상 가구를 주고객으로 하는 코웨이보다는 중저가 렌털 잠재수요가 기대되는 쿠쿠전자와 SK네트웍스(SK매직)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렌털계정수는 코웨이가 570만, 쿠쿠전자와 SK매직이 각각 113만, 97만 수준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66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전사업 매출은 사드 영향으로 9.8% 감소했으나 렌털사업은 직수형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호조, 매트리스 등 신규 품목 기여를 바탕으로 25.2% 급증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7.1%까지 치솟아 영업이익률 3.7%에 그친 가전사업의 부진속에 장기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쿠쿠전자 렌털부문(쿠쿠홈시스)은 향후 지주사 전환으로 가전부문과 분리되면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쿠쿠전자 주주들이 받게 될 쿠쿠홀딩스 지분은 밥솥부진을 반영해 절대 주가가 낮겠지만, 쿠쿠홈시스 지분 16.82%를 보유하게 되는 만큼 향후 렌털사업 호조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진정한 렌털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사들여 렌털사업을 인수했으며 최근 SK에너지에게 에너지마케팅(EM)부문 중 유류도매사업을 3015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카라이프와 SK매직 등 렌털부문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정보통신 부문과 상사 부문 등을 누르고 전사업부 가운데 영업이익 기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매직은 특히 그룹차원의 전사적 마케팅으로 렌털계정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결합한 신규 렌털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SK매직 주요 11개 제품에 대한 렌털료를 SK텔레콤의 T멤버십 포인트로 결재할 수 있는 가격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T멤버십 고객이 1220 만명에 이르는데다 1인가구 250만호에 달하는 50~60대의 포인트 활용이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강력한 고객 유인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SK매직 렌털 서비스에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사부문의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해외 진출도 가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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