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덕수궁 돌담길이 100m 길어졌다.덕수궁 돌담길은 30일 막혀 있던 100m 구간이 보행길로 정식 개방됐다. 덕수궁 돌담길은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 년간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바다.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요청으로 2015년 덕수궁 돌담길 개방이 가시화됐다. 시민 출입이 금지된 돌담길은 1884년 주한 영국 총영사관(대사관)이 들어 오면서 대사관 부지에 속하게 된 돌담길 90m와 1950년대부터 불법 점유와 임차 사용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100m 구간이 해당됐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와이트먼 대사를 만나 요청했고, 대사는 돌담길 인접 대사관 부지를 개방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두 달 후 찰스 헤이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덕수궁 돌담길 개방에 우려를 표했다. 당시 헤이 대사는 “서울시 계획에 매우 공감한다”면서도 “우리의 중요한 우려 사항은 건물과 직원들의 안전 문제다. 이를 감안할 때 당장 논의하긴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다행히 2년 만에 덕수궁 돌담길은 개방됐지만 영국이 매입한 땅이라 이번에 개방되지 못한 70m 구간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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