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오해와 혼선 불식코자 수용” 산은 “면밀히 검토 후 입장 결정”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권과 관련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시한 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산업은행에 추가로 발송했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30일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계약안에 부가 조건을 달아 ‘조건부 동의’ 입장을 통보한 바 있다.
금호산업이 내건 부가 조건은 금호타이어 미진출 지역 상표권 사용 제한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회계장부 열람 등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금호산업이 사실상 상표권 계약을 거절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금호산업은 부가 조건에 대해 “‘금호’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유사 계약 시 관행상 표현되는 문구였다”며 “오해와 혼선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기존 산업은행 제시안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호산업은 이날 추가 공문에서 채권단에 “상호 원만한 상표권 사용계약 종결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열자”는 제안도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시했던 상표권 사용료는 매출액의 0.5, 사용 기간은 20년이었다. 그간 박 회장이 상표권을 높고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당초 요구했던 상표권 사용조건을 전격 수용한 결과다. 대신 더블스타가 요구한 사용 요율인 0.2%와의 차액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매년 보전해주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산업에서 재수정된 계약서 안을 보내오면 관련 내용을 법률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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