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거래 증가ㆍ신용거래 융자 감소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로 시장 변동성 대비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최근 대외 리스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제한적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최근 주가가 내릴 것에 베팅하는 공매도 선행지표인 ‘대차거래’가 늘어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주가가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거래하는 대차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고는 68조386억원이다. 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예정된 지난 21일 65조9356억원에서 2조97억원 늘어난 수치다. 반면 빚을 내서 주식시장에 투자는 7월말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25일 이후 신용거래융자가 줄고 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 등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대차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보통 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또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달에는 대차거래가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에서 매도로 대응하면서 이런 현상이 불거졌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시장 매도할때 대차잔고와 공매도가 함께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구도하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리스크가 한꺼번에 몰리며 당분간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것을 우려하고 있다. 북핵 위협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전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행한데다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의 강도를 높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다. 또 대외적으로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앞두고 국내 증시 변동성도 한층 높아졌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차거래잔고의 증가 비율을 봤을 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아니지만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대외적인 리스크로 대차거래가 늘어나 공매도 등 시장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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