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9월 2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 IFA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형 프로세서 키린(Kirin) 970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인 리처드 유는 “키린 970은 세계 최초의 뉴럴 프로세서 유닛(NPU)을 내장한 칩”이라고 밝혔다.키린 970은 인공지능 분야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모든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나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지만, 키린 970는 칩 내부에서 인공지능 관련 처리가 가능하다. 키린 970은 화웨이가 곧 발표할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Mate) 10에 탑재된다.리처드 유는 메이트 10으로 촬영된 사진 2장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는 공중으로 점프하는 소녀의 사진, 또 하나는 상하이의 경치를 담은 것이다. 2장의 사진의 비교 대상은 삼성 갤럭시 S8로 촬영한 사진이었다. 키린 970의 NPU는 2개의 ISP(이미지 프로세서)을 작동시키며, 이전보다 고화질 이미지 촬영을 제공한다.화웨이는 지난주 호주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메이트 10의 카메라 성능은 삼성 갤럭시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키린 970은 엄지손톱 정도의 공간에 55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스냅드래곤 835보다 25억개 이상 많은 숫자다. 리처드 유는 “메이트 10에서는 촬영 데이터의 처리가 단말기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져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키린 970의 등장은 단순히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유는 그 예로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인공지능의 한계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지연시간이 발생하는 것이다. 밀리초 단위의 지연시간은 세탁기를 움직이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자동운전차를 인공지능으로 동작시킬 경우 약간의 지연시간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리처드 유에 따르면 키린 970의 NPU 탑재는 향후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PU는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사고하고 최적의 유저 체험을 제공한다. 한편, 구글 인스턴트 같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는 수동으로 작동하는 셈”이라고 밝혔다.키린 970은 인공지능 기능 외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혁신적인 칩이다. 화웨이는 원래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성장해온 기업으로 키린 970은 통신 모뎀 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칩이다.곧 등장할 메이트 10은 하향 최대 1.2Gbps의 LTE Cat. 18 DL에 대응하는 첫 번째 모바일 단말기가 된다. 통신 속도는 키린 960 기반의 메이트 9와 P10의 약 2배다. 키린 970은 또, 듀얼 SIM에도 대응한다. 기존 표준적인 CPU보다 50배나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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