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전문가들은 매도보다는 보유, 혹은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9월 시장을 흔들 만한 글로벌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의 코스피는 펀더멘탈의 하단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가격 및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유효하기 때문에 매도보다는 보유가 좋고, 관망보다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9월 이벤트는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7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로드맵이 제시될지 관심이다. 이어 19~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불안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매파적 로드맵을 제시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반면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은 현재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스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일 이후 공개될 미국 세제개혁안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기업 및 적극적 재정부양 의지를 천명할 수 있는 동시에 정치권 내홍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북한 리스크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9일 건국절,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이 예고돼 있다.
이러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단 단기 재료 및 수급변화에 따라 일희일비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 장세를 경기민감 대형 수출ㆍ가치주를 저가매수할 수 있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평가다. 투자 대안으로 실적 모멘텀이 담보되는 IT주와 함께 시크리컬 업종(석유, 화학, 철강), 은행ㆍ생명보험주 등이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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