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박 회장 출근길 금호타이어 정상화 의지 밝혀 - 실적 악화 관련 “이유 여하 막론하고 책임있고 미안하다” - 매각 무산 책임에 대해선 “상표권 동의했다”며 선긋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금호타이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자구 계획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본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박 회장은 “채권단에서 자구안 요청이 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서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소비자 고발 방송 사태 이후 어려워졌고, 그 이후 매각한다고 어려웠으며, 사드 때문에 또 어려웠다”며 “어떻게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지난 8개월간 이어진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회사 실적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더불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매각 과정에서 사실 회사가 너무 어려웠다. 언론에서 법정관리한다고 하는데, 누가 법정관리하는 회사와 거래하려 하겠나”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실적 나쁜 것에 대해선 책임있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만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한 책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인수) 안 하겠다는 것인데,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무산시키냐”면서 “나도 상표권 동의해줬다. 한 번 약속한 것은 지킨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있어 채권단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도 명확히 했다. 그는 “채권단 협조 없이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어떻게 될 수 있겠는가”면서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채권단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회장에 앞서 본사로 출근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바닥은 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나오니까, 그때부터 (영업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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