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노트8-V30’ 중복 사전예약 소비자 늘어 - “이달 15일 기점, 소비자 선택 윤곽 드러날 것”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직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결정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아요. 갤럭시노트8과 V30 두 제품 모두 사전예약을 걸어놓고 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이어 LG전자 ‘V30’이 공개된 후 첫 주말, 이동통신3사 대리점에는 하반기 신제품의 ‘맞불’ 경쟁이 본격적으로 예열되는 분위기였다.

‘V30’은 아직 일선 매장에는 제품이 풀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갤노트8과 함께 매장 자체적으로 이미 사전예약이 시작돼, 소비자들의 냉정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3일 서울 시청과 잠실 일대의 주요 이동통신사 대리점, 전자제품 유통점에는 하반기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실에 위치한 대형 전자제품 유통점에는 갤노트8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바로 옆에서 ‘신제품 준비 중’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V30의 제품 진열을 준비 중이었다. 서울시청 일대의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매장에도 두 제조사의 제품 공간을 나란히 비치하고, 갤노트8 옆에 V30을 놓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일요일 신규 개통이 중지돼 문을 닫는 대리점이 많았지만, 이번주는 신제품이 공개된 첫 주말인 만큼 일요일에도 문을 연 곳이 적지 않았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는 “V30이 대리점에 본격적으로 풀릴 것을 대비해 공간을 준비 중”이라며 “신제품이 많아진 시점이라 일요일에도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두 제품의 사전예약 경쟁은 이미 시작된 양상이었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삼성과 LG의 전략 프리미엄폰이 같은날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사전예약 혜택, 가격 등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기 위해 중복으로 사전예약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대리점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구매하려는 제품을 이미 결정하고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거의 비슷하게 공개돼 꼼꼼히 비교해보려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며 “두 제품 모두 평이 좋아 노트8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도 ‘V30도 한 번 기다려볼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 대리점 관계자도 “노트나 V시리즈는 수요층이 분명한 제품인데도 비교하는 움직임이 커 이례적”이라며 “갤노트8 사전 예약자가 20명 정도인데, 이중 오늘 2명은 V30도 함께 사전예약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선택약정할인 25% 시행까지 앞두고 있어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향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대리점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5일까지 개통과 제품 선택 결정을 미루는 소비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그 때쯤이면 제품 가격도 윤곽이 나오기 때문에, 15일 기점으로 제품 구매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