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을 방문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11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 4명과 만날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선 9일 슈뢰더 전 총리는 중앙일보와의 대담에서 나눔의 집 방문에 대해 “일본에 어떤 메시지가 전해진다면 결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객관적 사실과 역사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운명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역사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후세대가 통감하고 책임질 필요가 있다”며 “독일은 과거 저지른 잘못된 행위에 대해 후세대가 반복하지 않도록 기억시키고 배운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얼굴이 담긴 액자 사진과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 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슈뢰더 전 총리는 전쟁범죄에 대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며 “슈뢰더 전 총리의 나눔의 집 방문은 할머니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2004년 별세)가 그린 ‘끌려감’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주제로 만든 영문소설 ‘터치 미 낫’등을 전달 할 예정이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과거 총리시절인 2004년 바르샤바 봉기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해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듬해인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에도 슈뢰더 독일총리는 다시 한번 나치의 만행에 대하여 깊은 사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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