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아이폰X의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Face) ID' 시연을 실패한 것을 두고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크레이그 부사장은 이날 두 번에 걸쳐 아이폰X의 페이스 ID로 인증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X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나온 실패여서 일각에서는 "페이스 ID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다.테크레이더(TechRadar), 맥루머스(MacRumors) 등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 부사장이 페이스 ID 인증에 실패한 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163달러(약 18만4,630원)에서 159달러(약 18만100원)으로 하락했다. 실패한 순간 우연히 주가가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페이스 ID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하며다양한 가설을 제기했다. 첫번째는 아이폰X을 재부팅한 상태였거나 48시간 이상 이를 방치했을 것이란 가설이다. 아이폰을 재구동하거나 48시간 이상 잠금 해제하지 않았을 경우, '터치 ID'로 인증을 하려하면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는것이다.그러나 이날 시연에 사용된 아이폰X이 48시간 동안 방치됐을 가능성은 적다. 또 무대에 등장하기 직전 크레이그 부사장에게 전달된 단말기가 재부팅된 직후였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두번째 가설은 이미 페이스 ID 인증이 여러 번 실패했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부사장이 무대에 오르기 전 몇 번에 걸쳐 페이스 ID 인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을 것이란 관측이다.맥루머스는 이에 대해 '가장 가능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터치 ID를 설정하려면 암호가 필요합니다'라는 문장이 현재 아이폰 화면에 나타나는 경우는 지문 인증에 5번 연속 실패했을 경우이기 때문이다.세번째 가설은 페이스 ID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말이다. 애플은 터치 ID의 오류 비율(오인율)이 5만 분의 1이라면 페이스 ID는 100 만분의 1이라며 얼굴 인식 시스템의 완성도를 자랑한 바 있다.물론 사진으로 잠금 해제가 되는 오류보다는 정확성이 뛰어나지만 애플 부사장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건 애플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외신들은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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