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소액고객 잡기 전략 저축銀 연2%대 특판상품도
시중은행들이 하루 단위로 소액을 납입할 수 있는 적금에도 고금리를 얹어주며 소위 ‘짠테크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돈은 적게 들이면서도 젊은 소액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매일 커피 한 잔 값(5000원)을 연금저축에 적립해주는 ‘KB라떼 연금저축펀드’를 선보였다. 5월에는 KEB하나은행이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출시했다. 미리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은행에 적립금액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적금 계좌에 돈이 적립되는 상품이다. 같은달 나온 우리은행 ‘위비 짠테크 적금’도 매일 아낀 생활비를 저축하거나 납입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목돈 모으기를 지원한다.
소액 저축상품이라도 이들 상품의 금리는 적지 않다.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한 IBK기업은행의 ‘IBK썸통장’은 비대면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4.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 ‘SH내가만든적금’(3.1%), 대구은행 ‘쓰담쓰담적금’(2.8%), KEB하나은행 ‘하나머니세상 적금’(2.8%)도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매월 같은 금액을 저축하는 정액적립식 상품인 우리은행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은 우대금리를 더해 무려 4.5%까지 적용 가능하다.
2금융권의 6개월 및 1년단위 정기 예ㆍ적금 상품의 평균금리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61%다. 이는 7월 15일(1.58%), 8월 15일(1.59%)보다 높은 수준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지난 7월 2.15%, 8월 2.23%에서 이달 들어 2.31%로 증가했다.
중도 해지를 해도 손해가 나지 않는 정기예금 상품이나, 특판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고객들이 중도에 해지해도 연 1.8%의 정상금리를 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을 최근 내놨다. 공평저축은행은 12개월 기준 연 2.54%, 24개월 연 2.66%(세전,복리)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시작해 500억원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에 들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짠테크 열풍에 소액 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시장금리 인상 신호가 강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빠르게 더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기 좋은 단기 저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황유진ㆍ강승연 기자/hyjgogo@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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