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무관한 일…마치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 유감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측근이 2012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단일화를 대가로 다른 후보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 저한테 수사할 게 있으면 빨리 하라”고 말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올해 초 금품을 받은 조모 씨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우 원내대표의 지역구 당원이자 보좌관의 아버지인 서모 씨에 대해 내사해왔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심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분들에 대한 조사는 약 한달 전에 마무리하고 이후 추가 조사할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도 저와 관련성이 없었기 때문에 사건 당사자에 대한 조사만으로 마무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관련이 있었다면 검찰이 이미 저를 소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과 우 원내대표의 말을 종합하면 2012년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조 씨는 불출마의 조건으로 서 씨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서 씨는 자신의 아들이 우 원내대표의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었던 만큼 우 원내대표의 당선이 절실했다. 서 씨는 당시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추후 도움을 주겠다고 얘기했지만 조 씨 측에서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수개월에 걸쳐 약 2000만원을 제공했다. 검찰 내사는 조 씨가 지난 2월께 검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시작됐고, 서 씨는 관련 사실을 아들에게 설명한 뒤 지난 5월 검찰에 자수했다.
우 원내대표는 조 씨에게 건네진 자금의 출처가 자기 자신으로 밝혀진 데 대해 “서모 보좌관은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매달 (월급에서) 생활비를 보냈다”면서 “서 씨(아버지)는 그 돈에서 빼서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 씨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원으로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고 2004년부터 저와 함께 일한 비서관(현 보좌관)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 내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데 제가 조사 받은 바도 없고 관련성이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그러니 검찰이 저를 안 불렀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나와서 의아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보도에 대해 “저와 무관한 사건을 마치 제가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돼 의아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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