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서거한 지 반년 만에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켰던 아내 그라사 마셸 여사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인들이 마셸 여사가 만델라의 삶에 빛을 가져다 준 인물로 평가하자 그는 이를 ‘사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셸 여사는 최근 미국 CNN방송의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만델라)는 조용한 사람이었고 (말년에)대단한 책임때문에 압력을 받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둘은 인간이란 존재로 서로 시간을 보냈고 함께 이를 즐겼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인생의 황혼기를 즐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델라를 오랜 기간 보좌했던 젤다 라 그랑지는 함께 인터뷰를 하던 중 “마셸 여사가 만델라에게 아름다운 음악, 화초 감상, 아침에 손잡고 함께 걷는 것 등 우리가 당연시한 삶의 다른 부분들을 이해하게 하고 감사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마셸 여사는 웃으며 인터뷰를 진행한 아만푸어에게 도리어 “사랑에 빠져 본 적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그게 뭘 뜻하는 지 아느냐”고 물으며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과 인간으로서 가지는 단순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그가 말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었다고 덧붙였다.
마셸 여사는 인터뷰 도중 만델라를 잃은 상실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잠에서 깨면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다”며 “왠지 그(만델라)가 내가 계속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해 남편을 잃은 부인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사람 한사람 그의 삶을 축복해 준 모든이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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