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등 13개 車브랜드와 협업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도약 2022년 매출 5000억원 목표
KT가 커넥티드카를 통해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의 기반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가지니’와의 연동도 추진한다. 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사업 계약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당해 기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양산 적용 2~3년 전에 계약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다.
이날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커넥티드카 사업의 내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상용서비스 추진 현황,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 AI 및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이다.
KT는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의 모젠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차량용 통신 회선을 공급해왔다. 현대차 외에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의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KT측은 계약에 의해 브랜드명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국내 ICT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두 KT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지능형 차량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의 기반도 확대한다.
‘기가드라이브’는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타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 음악ㆍ지도ㆍ위치관제ㆍ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별 또는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계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제조사 외에도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내장형 유심(e-SIM; Embedded SIM)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KT는 또, 운전자와 자동차가 직접 소통하는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이 포함된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가드라이브’의 주요 기능과 연계해 콘텐츠, 내비게이션, 결제, 음성비서, 차량상태 점검 등을 모두 하나의 디스플레이 안에서 구현하는 식이다. 예컨대, 운전자가 “지니야 에어컨 켜줄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켜지고 바람세기 조정이 가능하다. KT는 현재 개발 중인 이 솔루션을 1년 가량의 연동 테스트 후 고객사들의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준근 KT 기가 사물인터넷(IoT) 사업단장은 “글로벌자동차 브랜드들의 동반 파트너로서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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