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동안 ‘추석 낀 달’ 경기 전망치 전달 비해 상승했지만 - 올해는 북핵리스크ㆍG2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 추석 기대감 無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17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 북핵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 부정적 대외 여건이 지속되며 추석 특수도 사라진 모습이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월 전망치가 92.3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수가 긍정 응답 기업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을 하회한 부정적 경기 전망 기록은 이달로 17개월 째다.

한경연은 특히 추석을 끼고 있음에도 전달(94.4)보다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에 주목했다.

한경연은 “예년에는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석이 있는 달 전망치가 그 전달보다 상승하곤 했는데 올해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2012~2016년) BSI 기록을 살펴보면 추석 있는 달의 전망치는 항상 전달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추석과 중국 중추절 등 명절 특수에 대해 기업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석효과가 사라졌다.

한경연은 “기업들은 북핵 리스크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G2인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예년보다 크게 길어진 연휴로 조업일이 대폭 감소한 것도 기업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9월) 실적치의 경우 전달에 비해서는 올랐지만 29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0.0)을 제외한 내수(99.3), 투자(97.0), 자금사정(96.8), 재고(101.0), 고용(99.5), 채산성(96.0) 모두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냈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명절을 앞두고도 기업 활력이 침체됐고 소비심리마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로 경제 전반의 심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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