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코너에 몰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망설이 돈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연설이라며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직원을 규합하면서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IS는 28일(현지시간) 공식 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바그다디의 연설을 음성파일로 유포했다.
이번 연설에는 ‘인도자이자 도움인 우리 주인으로 충분하다’는 제목이 달렸다.
IS가 바그다디로 밝힌 인물은 이 음성 파일에서 시리아·이라크에서 잇단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이런 일이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한 이슬람교의 전쟁) 전사들의 성전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에게든, 러시아군에게든 “후퇴도, 협상도, 항복도 말라”도 지시하고,“칼리프국가의 군사들과 이슬람의 영웅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키라”고 독려했다.
또 “불신자의 언론매체와 이데올로기 전쟁의 본부를 공격 목표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총 46분 길이의 음성 파일에서 바그다디로 추정되는 인물은 IS 조직원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연이은 패배에도 항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 후 북·미간 갈등이나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가 언급된 점에 비춰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의 리타 카츠 대표는 “이번 오디오의 목소리는 종전에 유포된 바그다디 육성과 확실히 같다”고 말했다.
IS는 최대 근거지 모술에서 패퇴하고, 상징적 수도 락까 상실이 임박한 상태다. 한때 정부 발표를 선언하는 등 세력을 떨쳤으나,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는 궤멸 직전이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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