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청소는 남자가’
삼성전자가 만든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파워건’의 가장 큰 매력은 디자인이었다. 강력한 흡입력은 기본이다. 배터리는 경쟁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파워건’을 받아 조립을 완료했을 때 이 제품은 ‘한국 남성들을 위한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품명이 ‘파워건’인 이유도 다시 생각났다. 파워건은 배터리 장착을 총을 장전할 때 처럼 손잡이 아래에서 위로 올리게끔 디자인돼 있다. 끝까지 밀어올리면 찰칵하는 소리가 난다. ‘청소 장전’이 완료됐다는 의미다.
경쟁제품 대비 최고인 150W의 흡입력을 낸다. 장전 방식 배터리가 오작동으로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2중 장치도 마련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경쟁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개의 배터리를 이용하면 최장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다. 어지간히 큰 40~50평대 집안 청소도 충전 한번으로 완료 할 수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을 측정키 위해 배터리 소모가 가장 심한 ‘듀얼 액션 브러시’를 장착하고 파워모드로 풀가동을 시켰다. 8분동안 쉴새 없이 모터가 돌아갔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지속시간(7분)보다 1분이나 더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대략 5년 가량 썼을때도 배터리 수명이 새제품 대비 80%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파워건의 배터리는 삼성SDI가 제작해 납품한다.
파워건의 특장점은 흡입구에 있다. 두개의 브러시가 흡입구 앞 뒤 헤드에서 돌아가는데, 한번만 쓸고 지나가면 놓치는 먼지가 거의 없다. 가동중인 청소기를 들어돌고 있는 브러시에 손을 대보니 빠른 속도로 브러시 두개가 도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브러시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좋은 청소기’를 강조할 때 쌀알이나 모래를 뿌려놓고 이를 빨아들이는 시연을 보이는데, ‘파워건’은 단 한톨도 흘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흡입구에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주름관 흡입구를 채택한 것도 눈에 띄었다. 따라서 침대 아래나 소파 밑도 쉽게 청소 할 수 있다. 먼지를 빨아들인 바람은 손잡이의 좌우로 빠져나가게 설계됐다. 사용자가 뜨거운 바람을 맞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사용 편의성은 직관적이었다.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조립, 충전, 먼지비우기까지 모든 작업이 쉽게쉽게 가능했다.
파워건은 5중 청정 헤파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99.9% 차단한다. 거의 깨끗한 공기만을 배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러시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파워건은 듀얼 액션 브러시‘ 외에도 ▷틈새 브러시 ▷솔 브러시 ▷침구 브러시 ▷플렉스 연장관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도 착하다. 출고가 기준 79만9000~119만9000원으로 경쟁제품 대비 최대 60만원까지 저렴하다. 단점도 있었다. ‘파워건’ 거치를 위해선 벽에 구멍을 뚫어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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