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형세단 쏘나타 · 아반떼…기아 K5·쏘울 판매 상승세 견인 대형차 선전에 브랜드 인지도 상승…다른 모델 판매도 동반 호조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자동차 시장에서 반기별 판매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중형세단인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기아차의 쏘울, K5(현지명 옵티마)가 판매 증가세를 쌍끌이한 결과다.

2일 공개된 6월 미국자동차 판매시장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누적 36만4434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 진출 28년만에 반기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종전 반기별 최다 판매기록은 2013년 상반기의 36만1010대였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 기준으로 중형세단 쏘나타가 10만6347대, 아반떼가 11만2497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싼타페(5만2005대)와 액센트(3만4264대)도 호조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 1986년 16만8882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6월 한 달 간 실적에서도 현대차는 6만7407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 이후 월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쏘나타는 2만5195대를 팔아 기존 쏘나타의 월간 역대 최대판매인 2007년 12월의 2만4872대를 뛰어넘었다. 제네시스도 6월에 3109대가 팔려나가 고급 승용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올해 6월까지 29만7413대를 팔며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2012년 상반기의 28만8707대를 1만대 가량 앞지른 것이다. 기아차의 판매 기록을 이끈 효자는 6개월 동안 7만499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판매를 기록한 소형 다목적 승용차 쏘울이었다.

K5도 상반기에 8만2813대가 팔려 주력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이번 2분기 기아차가 기록한 판매대수 16만4407대도 기아차의 미국 진출 이후 분기 최다 실적이다. 6월 월간 판매대수도 5만53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신형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기아차의 경우 K7, K9 등 대형차들의 선전으로 인한 브랜드인지도 상승이 다른 모델의 동반판매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브랜드의 자국내 시장 약진도 눈에 띄었다.

지엠(GM)은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26만746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사의 6월 판매실적 중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GM은 올 들어 북미지역에서만 2900만대의 차량 리콜 조치를 실시해 6월 판매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크라이슬러도 SUV와 램 픽업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총 17만1086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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